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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파리의 서점 이야기
속초 출신 김윤아 작가 ‘서점 여행자의 노트’
등록날짜 [ 2018년10월08일 14시11분 ]
“나에게 서점은 책을 사는 곳만은 아니었다.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나를 성장시키는 여행지였다.”
속초 출신의 김윤아(31) 작가가 뉴욕, 런던, 파리의 서점을 여행하며 알게 된 가치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서점 여행자의 노트>(스리체어스)를 펴냈다. 작가는 세 도시에서 여행한 스물다섯 곳의 서점 가운데 가장 많은 영감을 받은 열 한 곳을 작은 책에 담았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서점들은 작가에게 대화, 연대, 발견, 확장이라는 가치를 알려 줬고, 책 속의 서점들은 그 네 가지의 키워드로 구분돼 있다.
작가가 세계 곳곳의 서점을 여행하기 시작한 것은 ‘여행객이 무거운 배낭을 벗어놓고, 서가 곳곳에 파묻혀 책을 읽고 침대에서 글을 쓰는 파리의 영미문학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서다. “서점은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독자와 특별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소였다. 이런 관점에서 서점을 다시 보고 싶었다”고 한다.
파리에서는 프랑스의 문학과 예술을 전파하는 거리의 서적상(부키니스트)을 만났고, 런던에서는 20세기 여성 작가의 잊혀진 작품을 출판하는 ‘페르세포네’ 서점을 찾았다. 뉴욕에서는 최고의 번화가인 맨하튼 5번가를 걷다 ‘우리 아직 여기 있어요. 1925년부터’ 문구에 끌려 고서적 전문서점 ‘아거시’로 들어섰다.
작가는 여행지 서점에서 서른 한권의 책을 샀다. 책을 사기만 한 것이 아니다. 책을 팔고 기부하기도 했다. 서점 직원과 더 깊이 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여행의 가치를 서점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남과 발견을 기대하면서 서점을 찾아보기를 권했다.
김윤아 작가는 속초초교와 속초여중, 속초여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기업 홍보팀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고 있고 하나투어 객원 에디터로 활동했다. 뉴욕, 런던, 파리 외에도 리스본, 취리히 등을 여행하며 40여 곳의 서점을 탐방했다.                    장재환 기자
파리 에펠탑 앞에서 김윤아 작가.

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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