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승 화백의 작품전 ‘수묵 설악에 묻다’가 이달 1일부터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개인전에는 작가의 한국화 작품 15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전시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설악산에 관한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에 관한 회화들이 골고루 있으며 설악의 사계 역시 모두 볼 수 있다. 자연의 경관뿐 아니라 소박한 농가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도 눈에 띈다. 작품들이 전형적인 한국화와는 다른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화임에도 하늘을 여백이나 연한 색으로 처리하지 않고 짙푸른 파란색으로 칠한 <내설악-설국이야기>는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여러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구름을 표현한 것도 감상의 주요 포인트이다. 설악산은 아니지만 여수 영취산에 진달래가 멋들어지게 핀 모습을 담은 그림도 이번 전시에 화사한 느낌을 더한다.
이번에 전시된 대부분의 작품들이 1~2년 내의 최근 작품인데 작가의 오래전 작품 3점도 전시돼 있다. 예전 작품들은 최근 그림들과 화풍이 확연히 달라 작가의 요즘 작품 경향을 살펴보는 좋은 대조군이 되어 준다. 이번 전시회는 공휴일에는 휴관이며 이달 말일까지 진행된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한국화가 조정승 화백의 개인전 ‘수묵 설악에 묻다’가 1일부터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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