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치아 선수인 속초시장애인체육회 정호원(31)과 서현석(58)이 나란히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한다.
지난 3월 19일에서 26일까지 열린 베이징 2016 BISFed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정호원은 BC3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서현석은 BC4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출전권(개인 쿼터)을 따냈다. 정호원은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정호원과 서현석은 지난 3월 30일 속초시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보치아 강원도대표 선발대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도내 6개 시 7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 BC3에서 정호원에 이어 신민정(28)과 정윤종(41)이 각각 2, 3위를 차지해 속초시는 도내 보치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속초시는 BC1을 제외한 BC2, BC3, BC4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BC2 결승전에서 속초 맹연호(34)가 양양 정다운 마을 최용재(38)를 이겨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베테랑 정호원은 “이번 패럴림픽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지도해준 권철현 국가대표 보치아 코치(44, 속초시장애인체육회 보치아 감독)와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권 감독은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속초시의 장애인체육과 보치아가 꽃피울 수 있었다. 우리의 해피엔딩은 실업팀이 창단돼 선수들의 화려한 경력을 살리고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만, 우선 리우 패럴림픽에 집중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리우 패럴림픽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이어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정호원
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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