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뉴스홈 > 오피니언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일본 요나고 가이나 마쓰리를 다녀와서
등록날짜 [ 2018년09월21일 13시50분 ]
10월이면 속초가을축제가 열린다. 어느덧 벌써 설악문화제가 53회를 맞이하면서도 축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관심을 갖는 시민과 관계자들의 작은 토론에도 방향성만 표출된 채 지금까지 흘러온 것 같다.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축제의 방향을 찾기 위해 다른 나라의 축제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느껴보고 나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싶었다. 기회가 와서 찾아간 곳이 일본 요나고 가이나 마쓰리였다. 이곳에서 관심 있게 지켜 본 것은 요나고 역전 앞거리에서 열린 난장퍼레이드였다. 완벽하게 연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접한 가이나 축제의 유래를 설명하고 나서 현장 내용을 접하는 게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본래 마쓰리는 농사의 풍작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제례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요나고 축제는 요나고 가이나 만토 진흥회에서 1974년에 시작된 요나고 가이나 마쓰리를 핵으로 하여 새로운 향토 예능의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1986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만토는 요나고 지역의 ‘센토로 만토로’라는 대나무장대에 불을 붙여 강둑에 많이 늘어놓았던 행사 이름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낮 12시경 이기타카시 요나고시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가이나 만토(만등), 가이나타이코(북연주), 얀차퍼레이드(가장행렬) 등의 행렬이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어 오후 1시 20분경부터 다양한 단체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졌고, 오후 5시 30분경에는 어린이 연등퍼레이드가 10분정도 진행됐고 공식퍼레이드는 5시50분경까지 진행됐다. 그리고 오후 6시경부터는 거리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등으로 밤 10시까지 퍼레이드가 이어지는데 마지막 30분 동안은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모든 만등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거리퍼레이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요나고 가이나 축제는 약 600m 거리에서 진행되는데 퍼레이드는 1차, 2차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1차 는 시작점에서 약 200m 걸으면서 각 팀에 맞게 구성된 안무를 보여준다. 1차행위 시작점과 2차행위 시작점 사이 약 100m에는 포차거리를 형성해서 잠시 쉬면서 구경나온 시민과 관광객, 행렬팀이 호흡을 같이하는 공간으로 이용했다. 이 공간으로 1차행렬과 2차행렬이 전혀 다른 공간에서 행위를 하는 느낌을 준다는 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포차거리 끝에서 2차행위가 시작돼 다시 약 200m를 걸으면서 1차 때와 같은 행위예술을 보여준다.
참가 단체는 25팀이 27분 동안 1차, 2차퍼레이드, 4개팀이 10분 동안 퍼레이드를 해서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연등퍼레이드를 펼친다. 취악대그룹, 밴드 뮤직클럽, 요나고 시청직원팀, 교육청, 보육협의회, 식생활개선자원봉사, 댄스동아리 등 요나고시에 있는 다양한 기관 단체와 사회봉사단체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 행해지는 연등퍼레이드는 14개팀 42개 업체가 12분씩 참여해서 만등을 손바닥, 이마, 턱, 어깨, 허리뒤, 배부분 6군데 돌아가면서 얹고 행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사람은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줄로 연결된 부분을 잡고 중심을 잡아주며 다른 사람들은 무게가 엄청나기에 상황을 파악해 돌아가면서 서로 교대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 글을 통해 한 달 동안 하는 축제의 한 부분을 소개했는데, 앞으로 속초축제가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영진
설악신문사 대표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좋아요 0 싫어요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사설 / 설악권 남북협력사업 공동대응 필요 (2018-10-08 11:50:52)
사설 / 이산가족상봉·금강산관광 풀리길 (2018-09-21 13:45:00)
(주)설악신문사·속초연탄은행 ...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이마트와...
금강산대순진리회 고성군에 연탄...
거진읍 제3회 다(多)사랑 행복나...
설악신문·속초종합사회복지관 ...
속초여고총동문회 불우이웃돕기 ...
1
설악권 시장·군수 기소여부 주목
김철수 속초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
2
고성에 아파트·주상복합시설 잇단 추진
3
불편함 감수하면서도 ‘교복 착용 지지(57....
4
은빛통신 / 나이 듦이 고맙고 아름답다
5
양양 낙산지구에 대형 아쿠아리움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