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중앙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2일 오후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을 추진하면서 마련됐다.
조합은 지난 6월 정비구역을 다소 축소하는 대신 건물 층수를 당초 19층에서 40층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속초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날 용역업체는 정비계획 변경이유로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및 정비기반시설계획을 재정비했고, 공공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용적률 완화사항을 반영, 건물 높이를 조정해 합리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용역업체는 정비구역을 당초 5만6,142㎡에서 5만3,218㎡로 축소하고, 용적률은 239.14%에서 313.81%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건축연면적은 당초 13만,600㎡에서 19만6,800㎡로 확대하고, 건물 높이를 당초 지하 2층~지상 19층(12개동)에서 지하 3층~지상 40층(10개동)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공급세대 수는 당초 1,190세대에서 1,688세대(임대 84세대 포함)로 498세대 늘어날 예정이라고 했다.
김철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앙동재개발정비사업은 지역주민들과 속초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조합 측이 시의 주문 사항과 시민들의 다양한 입장, 사업구역 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등을 잘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중앙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한 변경(안)이 지난 6월 시에 제출됨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공람공고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에서 중앙동 469-4번지 일원 토지 소유자 및 세입자, 지역주민들에게 지금까지의 추진경위와 변경(안), 향후 일정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공람공고가 완료되면 시의회 의견청취와 교통영향평가, 경관심의 및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을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재성 조합장은 “조합 설립은 지난해 4월에 이뤄졌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일부 조합원들이 혼선을 빚는 것 같다”며 “실질적인 재개발정비사업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는 만큼, 내부 작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올 연말까지 변경 계획 고시를 마치고 내년에는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2012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되고, 2017년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시공사로 대림산업(주)을 선정했다. 고명진 기자
중앙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 주민설명회가 지난 12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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