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진읍 송강~건봉사 민통선 구간 도로개통식이 지난 12일 건봉사 입구 검문소 앞에서 이경일 고성군수, 권영호 22사단장, 현담 건봉사 주지스님,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송강~건봉사 6.4km 구간은 지난 수십 년간 주민들의 통행로였지만,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2005년부터 출입이 통제돼 일반인 도보 및 자전거 통행은 불가능했고, 차량은 운전자와 탑승자 신원 및 차량번호 확인 후 통행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영농활동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군은 22사단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책협의회를 열어 송강리~건봉사 구간 출입통제 해제에 대해 논의해 왔고, 올 1월 고성군이 대체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출입통제를 해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5억5천만원을 투입해 이 구간 2.19km 에 경계용 펜스를 설치하고 가로수 1,125본을 심었다. 또 구간 양쪽 진출입로에 진출입 차량의 번호 촬영이 가능한 CCTV 4대와 방범용 CCTV 8대를 설치했다.
군은 송강~건봉사 구간 개통으로 지역주민들의 통행과 영농 불편이 해소되고, 통일전망대, 화진포 등 안보관광지와 건봉사를 잇는 직통로가 개방돼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지현기자 orrola@hanmail.net
지난 12일 건봉사~송강 민통선 구간 도로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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