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도서관 향토자료관이 도서·자료 630여권으로 지난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비 도서 및 자료는 속초시립도서관이 보유한 117권과 속초문화원 223권, 속초예총 61권, 시립박물관 78권 등 유관단체·기관의 대여·기증분 520권으로 시립도서관 2층 기획전시실 내에 조성되었다.
도서는 크게 3개 분야로 구별했다. 속초문화원을 비롯한 관내 단체에서 발간한 향토사 관련 서적이 가장 많다. <실향민정착사>, <속초시사> 등 속초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행정자료도 만날 수 있다. 속초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오랜 역사의 문학동인지 <갈뫼>와 <이성선 전집>같은 문학작품은 물론 엄상빈 작가의 사진집이나 황재오 작가의 만화책까지 마련했다. 이밖에 속초를 소재로 만든 책도 구비되었다. <동해안 납북어부의 삶과 진실>(엄경선 저) 등 지역사회 연구에 도움이 되는 색다른 도서가 눈길을 끌었다. 향토자료관 내 지역관련 자료들은 자료실 내 열람만 가능하며, 지역작가 작품들은 열람·대출이 가능하다.
시립도서관은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12일 향토자료관 조성에 따른 지역문화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김철수 속초시장을 비롯해 김계남 속초문화원장, 김종헌 전 속초양양교육장, 이만식 경동대학교 교수, 엄경선 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참석하여 사료관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철수 시장은 “아직 구비자료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노력으로 속초문화와 역사를 집대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광범위한 자료 확보와 다양한 행사 개최로 속초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일반시민의 정보공유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시립도서관은 앞으로 지역작가와의 만남, ‘이달의 작가’ 선정․전시, 속초시 낭송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도서관 내에 지역작가의 작품도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섭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난 12일 향토자료관 조성에 따른 지역문화계 간담회 후 김철수 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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