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자로 부임한 이영욱(61, 사진) 고성교육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한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학교, 학부모, 지자체가 함께 힘을 합쳐 변화하는 교육·희망주는 고성교육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장은 “부임 초기라 관내 학교를 시찰하며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의 분위기를 알아가는 중”이라며 “학교 현장을 돌아 보니 작은 학교에 소수의 학생과 열정 가득한 교사가 가족처럼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이 있으니 교사가 있고, 교사가 있으니 학생이 있는 것이라며 ‘사제동행’을 특히, 강조했다.
“현장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메시’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아이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함께 운동하고 생각을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학생과 교사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꿀 때 최고의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육장은 “학생들의 기본교육을 강화해 학습수준을 올리고 22사단과 협의해 군부대 우수인력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의 교육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작은 학교라는 특수성을 살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중학교부터 진로에 필요한 체계적인 포토폴리오 작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교육이 설자리가 없는 고성만의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이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지금, 초·중·고 별로 평화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시간을 정해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영욱 교육장은 홍천 출신으로 홍천고와 강원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체육교육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82년 교사로 임용돼 서석중 교감, 홍천고 교감, 함백고 교장, 홍천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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