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결혼이민여성이 늘고 있다.
속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속초시 지방보조금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취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독려하고 한국생활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운전면허를 갖게 되면 기동성을 갖추고 자기역량을 한층 더 계발할 수 있고, 취업 경쟁력 확보 및 자존감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의 지원으로 2016년 15명, 2017년 10명에 이어 올해도 10명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으며 만족도 조사결과 97%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강릉운전면허시험장, 속초자동차학원과 연계해 운전면허 학과시험, 기능시험, 도로주행 등에 대비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 1일 교육을 받은 10명 모두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결혼이민자는 중국３명, 일본１명, 필리핀３명, 베트남 출신 ３명이다. 그 중 일본인은 ５０살 넘어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했다．
그는 “그전에는 남편도 운전을 안하고 있어서 운전한다는 자체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남편이 운전하기 시작하면서 운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또 “짧은 기간에 운전면허를 취득했기 때문에 아직 운전하는데 불안감이 있다. 조금 더연수를 받아서 운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운전을 하게 되면아이들과 같이 여행도 다니고 차가 있어야 갈 수 있는데도가고 싶다. 직장을 다니게 되면 출퇴근을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그는 아직 취업이 안되어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운전면허 취득을 계기로 취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구니사다 유타까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결혼이민여성들이 운전면허 학과 수업을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