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행사인 ‘제18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KOWIN)대회’가 지난달 28~31일 4일간의 일정으로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열렸다.
올해 18주년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는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의 길, KOWIN이 앞장서 갑니다!’라는 주제로 여성가족부·강원도·속초시가 공동 주최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는 국내·외 여성간의 교류 및 연대를 강화하고 한민족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 국가경쟁력 강화 및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1년 여성부 출범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외 36개국 220여명, 국내 330여명의 정치· 경제·사회·문화·과학 등 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여성리더들이 참가해 여성 정책 및 인적 자원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전행사로 지난달 28일에는 25개국 해외 지역담당관 회의와 속초지역 여성리더들과 지역담당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29일 오전 10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최종현 속초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영상 상영에 이어 개회 퍼포먼스, 백학순 세종연구소장의 기조강연, 특별세션 등이 진행됐다. 또 개회식에서는 속초 실향민 1세대들이 ‘돈돌라리’ 공연을 펼쳤고, 속초시 실향민 가족 20명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이산가족상봉 등으로 이어지는 평화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30일에는 2개 세션(경제·사회, 교육·문화)의 활동분야 네트워킹에 이어 설악산국립공원·속초시립박물관·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둘러보는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청주시) KOWIN기 이양과 김철수 속초시장의 속초시 여성정책 선언문 발표, 속초시 신천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국외참가자 220여명이 고성군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을 방문했다.
한편, 대회기간 중 행사장 로비에서는 전시행사로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강원도 소재 기업의 전시와 강원도·속초시 홍보 전시부스, 차기 개최지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지역여성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제18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대회가 지난달 28~31일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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