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16년여 동안 복어요리 전문점을 운영해온 김하식(60) 씨가 시내에 ‘속초복집’을 새롭게 열고 각종 복어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속초 청호동 출신으로 20년간 복어와 오징어잡이를 한 김 씨는 2001년 한식조리기능사, 2002년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해 영금정 입구에 ‘속초복집’을 개업했다. 이어 2006년 ‘속초 복 전문점’이란 이름으로 아라비안나이트 옆으로 옮겼다가, 2010년 청호동으로 이전해 복국탕 등 복어 요리 외에도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등 메뉴를 추가해 ‘북청아바이식당’을 운영해 왔다.
김씨는 청호동 식당을 접고 지난 6월 시내 조광모텔 앞에 ‘속초복집’으로 다시 복 전문점을 열었다. 테이블 6개의 작은 음식점이지만, 속초복집은 오랜 경력의 김하식씨가 만드는 복어요리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복어찜(대 4만원, 중 3만원)과 복해장국(9천원)이다. 복어찜은 밀복에 미나리, 콩나물, 미더덕 외에 특이하게도 떡볶이 떡과 감자가 들어간다. 씹는 식감과 구수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집만의 찜맛을 내는데 김씨의 비법 양념도 한 몫 거든다. 복해장국은 오래 전부터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대표 속풀이 해장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밖에 ‘속초복집’에서는 복지리매운탕(1인분 1만3천원), 복초무침(2만원), 복튀김(2만5천원)도 맛볼 수 있다.
김하식씨는 “지금까지 저희 복집을 찾아준 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손님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에서 16년여 동안 복어요리 전문점을 운영해온 김하식 씨가 시내에 ‘속초복집’을 새롭게 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