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서핑특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18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공모 결과, 양양군이 신청한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을 비롯한 18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지역 거버넌스형 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국비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현남면 죽도해변에 서퍼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서핑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핑 숍과 게스트하우스, 상가 등이 집중돼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죽도해변 인구중앙길 일대에 서핑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보드를 들고 이동하는 서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보길을 확장하는 동시에 서핑보드 세척공간과 공동 거치대, 서핑 조형물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최근 전망대를 시설한 죽도정 일원에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900m 길이의 둘레길을 만들고, 둘레길과 연결되는 인구항에는 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자연산 활어판매장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와 함께 날씨와 계절에 제한 없이 상시적으로 서핑체험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1,000㎡ 규모의 볼파크 공원을 조성하고, 그늘막·파고라·쉼터 등을 만들어 서퍼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리마켓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창출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015년 낙산사 주변 융·복합 교통인프라 확충사업과 2016년 송이·연어푸드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이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내 서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양양 현남면 죽도서핑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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