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이 지난 17일과 20일 설악동 B·C지구·화채마을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은 김철수 시장이 민선7기 출범 직후 진행한 동주민센터 연초순방 당시 약속한 주민간담회를 빠른 시일 내 이행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번 간담회가 침체된 마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지난 17일 오전 설악동 B·C지구 주민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여행자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대표들은 “영업을 중단한 일부 숙박시설들이 폐가로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현수막 등의 가림막 설치를 요구했다. 또 관광버스들의 불법 세차행위로 상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며 세차행위 단속을 건의했다.
주민대표들은 이어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된 부지가 도시지역에 편입되면서 재산세가 상승해 부담이 크다”며 감액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소공원 상권, 주차장, 교통문제 등이 설악동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도완화를 통한 민간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줄 것과 쌍천 상수원보호구역의 여름 성수기 한시적 이용도 건의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철수 시장이 주민 건의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후 설악동 화채마을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주민대표들이 “벚꽃터널에 설치된 산책로(보도)를 현재 교량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도문교까지 연장해 화채마을이 새로운 걷기장소 및 ‘제2의 둘레길’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철수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다양한 내용을 건의해준 주민대표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김철수 시장이 지난 17일 설악동 B·C지구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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