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양양지역 벼베기가 지난 21일 양양 현남면 인구리 김동길(65) 씨 농가에서 진행됐다. 이날 첫 벼베기는 평년보다 2~3일 빠른 것이다.
쌀전업농양양군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올해 벼 재배 면적 5.5ha 중 1ha 농지에 조생종인 ‘진옥벼’를 심어 일찍 수확했다. 벼 수확량은 4.5t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햅쌀용으로 전량 계약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4kg 1포대에 1만5,000원으로 일반벼에 비해 3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안기석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벼베기는 추석이 늦기 때문에 다음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벼 생산량은 태풍 피해가 없고, 현재의 기상조건이 유지된다면 평년작 수준인 10a당 485kg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인 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임대농기계 중점 대여기간으로 정하고 콤바인 14대를 6개 읍‧면에 배치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적기에 벼베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현남면 인구리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김동길 씨가 지난 22일 올해 첫 벼베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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