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로 만나는 속초전’이 오는 9월 4일부터 30일까지 속초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스케치로 만나는 속초’(회장 김핵진)가 여는 이번 전시회는 펜, 색연필, 수채물감 등으로 그린 스케치화 50여점이 선보인다. 영금정, 영랑호, 골목길, 가게, 오래된 주택 등 낯익은 속초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스케치로 만나는 속초’는 지난해 하반기 속초문화원이 ‘문화콘텐츠개발사업’으로 마련한 생활예술교육 강좌 수강생 11명이 만든 동아리다.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이 강사로 함께 했다.
첫 전시회를 여는 이들은 속초시립박물관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회의 팸플릿과 회원들의 그림이 담긴 엽서를 제작했다.
‘스케치로 만나는 속초’는 정 회장의 지도로 매주 2번씩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은 급변하는 속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아직 남아있는 속초의 옛 모습과 대표적인 풍경, 시장, 골목, 건물 등을 그리고 있다. 수업 중에 작품과 표현방식에 대해 토론하고, 속초의 곳곳을 찾아 야외 수업도 한다. 괜찮은 곳이 있으면 찾아가 그림으로 남긴다.
이들이 작품은 최근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어반스케치(Urban sketch)와 닿아있다. 어반스케치는 도시의 경관이나 거리, 건물들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김핵진 회장은 “그림을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마음껏 편하게 그릴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속초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이명숙 회원의 작품 ‘청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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