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남설악 오색지역을 국제산악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오색 자연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색 자연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기초해 국토교통부의 해안권 발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되면서 올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오색리 466번지 일원의 낙후된 기반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체험·테마·자연·생태시설과 공공편익시설 등을 설치한다.
오색 관터∼국립공원관리공단 오색분소 입구까지 연결하는 오색약수길(보행자 탐방로) 조성사업은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단풍철 이전인 9월까지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오색령 44번국도 계곡방향을 따라 1.6km 구간에 폭 2m의 데크시설을 설치하고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한다.
특히, 주차장을 대폭 확충한다. 그동안 단풍철이면 상습적인 지·정체로 교통 혼잡을 빚었던 남설악 오색지구의 진입로인 관터에는 대형버스 등이 주차 가능한 자연친화형 주차장을 마련한다. 서면 오색리 367번지 일원 부지에는 대형차량 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관리동, 화장실, 녹지공간 등을 조성 중이다. 우선 가을 성수기 이전까지 포장공사를 마무리해 임시주차시설로 활용하고, 내년 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색분소 입구인 서면 오색리 485번지 주차장 부지에는 내년말까지 승용차 475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5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조성해 단풍철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 봄부터는 오색집단지구 내에 오색가로수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노후도로 확포장과 함께 족욕장과 쉼터 등 편의시설을 새롭게 정비할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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