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지난 16~19일 나흘간 속초해수욕장과 청초호 일원에서 열렸다.
16일 오후 6시 속초수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최종현 시의장, 지역주민, 대회 참가자 등이 참석했다.
조영구, 최은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속초시립풍물단 공연, 태권도 공연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다비치, 키썸, 진성, 서지오 등의 초대가수 공연에 이어 불꽃포퍼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천혜의 자연과 낭만이 넘치는 속초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고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속초시가 해양레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수 시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해양스포츠인의 화합과 우정의 축제인 이 대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진정한 해양 레저스포츠 문화축제로 자리잡아 가기를 기대한다”며 “산, 바다, 호수, 온천이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도시 속초에서 많은 추억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역동하는 해양제전! 함께 여는 행복속초!’를 슬로건으로 열렸으며, 참가자들이 요트, 카누, 핀수영, 트라이애슬론대회 등 4개 정식종목과 핀수영,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등 4개 번외종목에서 가량을 펼쳤다.
또 바다엽서 그리기, 염전 소금 만들기 등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색체험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대회 기간 높은 파도로 일부 행사가 차질을 빚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원활한 경기진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회가 열리는 속초해수욕장 앞 750m 해상에 해양관측부이를 설치하고, 실시간 해양·기상 관측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 17일 청호동 해변에서 방문객들이 에어블락 등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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