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의 숙원사업인 현내면 화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오는 5월 착공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영북지사는 “현내지역은 농업용수 뿐 아니라 생활, 관광, 환경용수, 산불진화용수 등 다양한 용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오는 5월부터 화곡지구 저수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 영북지사에 따르면 화곡지구 농촌용수 대상 지역은 거진읍 원당리와 화포리, 현내면 화곡리·마달리·산학리·철통리·죽정1·2리·초도1·2리 등 10개 마을로, 총 사업비 260억원을 들여 유효 저수량 127만㎥ 규모의 저수지를 조성하게 된다.
저수지는 직경 178m, 높이 30m 규모로 조성되며, 용수로 1만681㎞와 진입도로 1.485㎞, 이설도로 1.714㎞ 등의 기반시설을 함께 갖추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 185헥타가 수혜를 입게 된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주로 소하천에 설치된 취입보와 소류지, 소형 관정에 의존해 왔으며, 그나마 가뭄시에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화곡지구 저수지가 조성되면 산불진화용수의 확보가 가능해져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고, 남북교류 재개 시 유동인구 급증에 따른 물 수요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오는 5월 착공을 위해 현재 국방부 작전성검토 및 산지전용허가, 사업시행인가 등의 마무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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