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이경일 고성군수가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새로운 출발 소통·공유를 위한 5개 읍면 지역주민 초청 간담회’에서 주민 대표들이 지역현안들을 쏟아냈다.
이경일 군수는 지난 23, 24일과 26일, 27일 4일간 5개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현안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
간성읍에서는 진부령 도로 확장, 북천수계 생태계 파괴, 공모사업 통한 인구 늘리기 시책, 고성경찰서 인근 육교 철거 등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진부령 46번 국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용대리 고성 구간 초입에 ‘금강산제일봉 신선봉’이란 표지물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육교는 철거하고, 각종 공모사업으로 지어져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시설들의 현황을 파악해 종합적인 활용방안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공무원 인사원칙의 일단을 비췄다. 사업부서에서 승진하도록 하고 기획감사실장은 사무관으로 발탁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연말 조직개편 때 감사팀을 군수 직속으로 두고 각 읍면에 주민감사관을 두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진읍에서는 △강원도문화재로 지정된 화진포 호수의 활성화 방안 △거진 군인아파트 유치방안 △화진포 생태박물관 활성화 방안 △7번국도 4차선 송정리와 원당리, 죽정2리 진입도로 문제 △수복지구 불부합지 문제 △화진포호수 환경습지 인근 주차 문제 △설악산 입장료 고성군민 무료화 △거진1리와 2리 및 거진등대길 정비 등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화진포 호수의 강원도 문화재 해제는 도와 협의하고 보존을 전제로 친수공간을 활용한 수익창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존지역이 아닌 이화여대 별장과 초도섬 등이 환경친화적으로 개발돼 화진포를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군수는 군인아파트는 국방부2030계획에 의거해 건축되는 것으로 거진의 아파트 유치는 거진시장 활성화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반암에 있는 56연대와 군인아파트 건축에 대해 협의하고 거진 폐아파트 문제도 해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화진포 호수 화장실 위치도 재조정하고, 화진포 호수 상설매장의 여름과 가을 한시매장 운영, 거진 사람인 코미디언 이주일 기념관 건립, 건봉사 일대 수목장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군수는 또 건봉사 뒷길에서 717전망대에 이르는 숲길을 트래킹 코스로 꾸미는 방안도 제시했다. 거진과 대진에 빈집들이 많은데 도심재생사업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영 전문기자
이경일 군수가 지난 23일 간성읍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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