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 등재계획이 기존 군사지역 규제에 더한 규제라는 해당 주민들의 인식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도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주민교육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농수산 특산물의 가치까지 높아질 수 있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마을단위 공동체 사업을 통해 경제적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규제가 더해질 것이란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이다.
군은 지난 9일 오후 2시 거진읍사무소 2층 소공연장에서 광산1·2·3·4리, 장신1·2리, 진부리, 흘1·2·3리, 용하리, 산북리, 송강리, 화곡리, 산학리, 마달리, 명파리 등 17개 리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주민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오는 10월말쯤 국내 및 해외 주민체험교육을 다녀오고 생물권 보전지역과 관련한 맞춤형 지역특화 주민심화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신청을 낼 계획으로 내년 6월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신청을 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한다.
이수영 전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