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대형건축물 공사와 관련한 소음, 분진 등의 주민민원과 게릴라성 불법 현수막에 대해 강력한 행정대응을 선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현재 관내에서 공사 중인 대형건축공사 시행사 대표, 시공사 현장소장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속초시 관련 부서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형건축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 분진, 진동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버스승강장, 횡단보도 주변에 각종 분양 홍보 현수막이 설치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손용욱 교통행정과장은 “공사현장 주변에 장기 주차하는 공사차량들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는 만큼, 계도에 따르지 않는 불법 주차 공사차량에 대해서는 상시 단속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영일 환경위생과장은 “지난해에는 소음과 분진 등과 같은 환경민원과 관련해 20여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지만 올해는 벌써 34건에 달하고 과태료 부과액도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3,100여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공사현장에서 소음 측정 등을 통해 민원발생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새벽 이른 시간대 작업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선규 건축디자인과장은 “올해 불법 현수막과 관련한 과태료 부과건수만 120건 3억원에 달한다”며 “민선7기는 공사현장에서의 생활불편과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는 만큼, 공사업체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속초시에는 건설경기 활성화로 11개 단지 4,485세대의 공동주택과 12개소 3,642실의 숙박시설 및 주상복합 건축물이 공사 중이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