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알프스리조트 주변에 방치된 렌탈하우스 등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인 창작공간인 ‘아트-인 진부령 문화 창작마을’로 조성한다.
군은 흘1리 마을회와 함께 내년 말까지 진입로 정비와 인도 설치, 자연친화형 가드레일 설치 등 마을환경 정비와 체험관 및 작품전시관을 조성하고 빈 건물 30동을 리모델링해 작품 활동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월 40명의 ‘아트-인 진부령 문화 창작마을’ 조성 협력위원을 구성했고, 지난 19일 오후 2시 흘1리 마을회관에서 참가희망 예술인단체 관계자들과 마을주민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인 진부령 문화 창작마을’ 조성에 따른 협의와 상호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은 다음달 ‘사단법인 아트-인 진부령 문화 창작마을’을 창립하고 내년도 특수상황지역사업 공모(30억원)와 인구 감소지역 통합 공모사업(15억원)에 참여해 관련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경영난으로 알프스리조트 운영이 중단되자 마을 일대 스키 시설과 리조트, 상가와 스키 렌탈하우스 등이 빈집이나 폐허상태로 남았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흘1리 지역에 ‘문화 창작마을’을 만들어 미활용 건물을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제공, 이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인구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관령음악제에 버금가는 진부령 국제미술제를 열어 여름 고원지역에 관람객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동과 영서의 물물교환 장소였던 이 일대를 스토리텔링으로 재현하고 향로봉과 진부령, 쉰배미골, 선돌바위, 마장터, 조장터 등 주변 관광자원을 복원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수영 전문기자
진부령 문화 창작마을 조성 예정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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