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제품들이 고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판로를 확장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 양양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들깨, 아로니아, 곶감, 표고버섯, 장류, 송이, 쌀 등으로 개인 농가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에서 30여종의 로컬푸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오색한과의 한과세트, 해담마을의 표고버섯 너비아니, 오색전통장의 청국장·된장·고추장, 대솔영농조합법인의 자연송이고추장·과자, 해풍원의 곶감·말랭이, 송림조산한과의 쌀조청 등이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양송이농장의 김양희 들기름과 들깨기름, 아로니아농원의 액즙과 분말 제품이 슬로푸드 방식의 재배 및 가공과정을 거쳐 품질을 인정받으며 판로를 넓히고 있다.
양양송이농장은 들깨가루와 들기름 공장을 설립해 가공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싱가폴에 90병 납품을 예약한데 이어 인근 속초의 대규모 리조트에 들기름을 시범 납품해 좋은 평가를 얻어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양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제품들의 구매력이 치솟으면서 농가들이 정부의 지원육성 정책에 힘입어 맞춤형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추세로 전환하는 등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양송이농장 김양희 대표는 “처음에는 힘도 들었지만, 정직하게 재배한 지역 농산물로 성심성의껏 2차 가공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송이농장 김양희 대표가 2년 넘게 걸려 완성한 들기름과 들깨 가공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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