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매년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대문어의 자원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포획금지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군은 최근 무분별한 남획으로 해마다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대문어의 자원보호를 위해 지난달 양양수협과 관내 13개 어촌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2017년부터 3월 한 달간을 ‘문어포획 금지기간’으로 정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양양관내 해역에서는 연안통발 33척, 연안복합 87척, 나잠 69명, 관리선 15척이 문어 조업을 하고 있으며, 대문어 어획량은 2013년 120톤, 2014년 107톤, 2015년 75톤으로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연안통발어업의 문어 포획 제한 고시’를 폐지하고, 연안허가어업의 문어포획 금지조항을 추가한 내용을 고시, 2017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31일까지 한 달간은 양양해역 내에서 통발, 복합 등 연안허가어업 어선의 문어포획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종전의 △연안통발어업의 사용 어구량 척당 1,000개 이내로 제한 △통발 어구 부설방향, 조류방향과 일직선으로 △연안통발어선의 마을공동어장에서의 조업금지 △타 시·군 전입 연안통발어선의 채포물에 문어 삽입 불허(단, 어업인 단체 합의 시 허용 가능) △타 시·군 통발어선의 관내에서의 문어 포획 금지 등 6개 조항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15년 9월 3일 국립수산과학원 과학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자원관리위원회와 연안 통발·연승 어업 대표 간 대문어의 포획 금지기간 설정협약을 체결된 바 있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문어는 일생에 한번 산란하고 폐사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남획할 경우, 명태처럼 자원 멸실의 우려가 크다”며 포획금지기간 운영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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