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오는 1일부터 개방될 예정이다.
동해안 최북단 북방한계선과 어로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매년 4월부터 12월말까지 고성군 초도어촌계와 대진어촌계 소속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45톤이었던 저도어장의 어획량은 2012년 94톤, 2013년 83톤으로 매년 줄다가, 2014년에는 135톤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110톤으로 또다시 줄었다. 어업인들은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7일 가량 줄은 이유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획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어획량이 전년보다 19% 줄었지만, 어획고는 16억5,000여만원으로 전년 26억9,000만원보다 39%가 줄어, 어획량 감소에 따른 어업인들의 체감도는 더 컸다.
고성군 관계자는 “저도어장은 매년 4월 1일부터 개방되지만 지난 2012년부터 4월 1일에 어업인의 날 행사가 열려 최근 4년간은 이날 개방되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체육행사를 없애는 등 어업인의 날 행사 규모가 축소돼 올해는 1일 출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저도어장 개방을 앞두고 최근 UN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 한반도 정세 악화로 접적해역에서의 어선 보호와 월선 및 피랍방지를 위해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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