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초도항~금구도간 해상교량 가설과 거진항~화진포간 로프웨이 설치 등 화진포를 중심으로 한 종합관광개발 구상안이 마련됐다.
고성군은 최근 강원도와의 협력사업으로 지난 1년간 추진한 ‘화진포 관광개발 및 북방문화타운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용역을 맡은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는 “개발의 기본 컨셉은 거진항~화진포~통일전망대 등 3개 지구의 벨트화로 설정하고, 지역마다 개별 또는 연계관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화진포 지구는 초도항~금구도를 잇는 해상교량(440m, 52억원)를 가설하고, 낚시터 기능을 갖춘 초도항~금구도간 데크전망대를 설치해, 광개토대왕릉의 스토리텔링과 연계한다는 방안이다. 여기에 북방문화 체험프로그램과 화진포 야간길 걷기 행사, 초도 나이트마켓 이벤트, 초도바다 레스토랑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거진항 지구는 거진뒷장과 해맞이 등대를 잇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골목형 북방문화타운을 조성해 각국의 북방문화정보를 제공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모닝트레킹 투어, 숙박지구 야간 불꽃놀이, 거진읍내 트릭아트페스티벌 등을 도입하고, 동북아시아의 역사, 생활, 예술문화 콘텐츠를 담은 북방문화타운 체험현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화진포지구와 거진항지구를 잇는 2.95km의 로프웨이(351억원) 설치와 거진항~초도항~제진리 구간을 잇는 선박 운항(31km)도 계획했다.
통일전망대 지구는 민통선 지역인 만큼 도의 대표관광지로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사업구간이 문화재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겹친 다중개발제한지역이어서 환경부와 국방부,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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