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1회용품을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면적과 위반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무분별한 1회용품 사용으로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과태료 부과를 앞두고 지자체에서는 식품접객업, 매장(대형마트, 편의점 등), 목욕장 등 1회용품 사용 억제 대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1회용 컵, 비닐식탁보,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등의 사용 여부와 1회용 비닐봉지·비닐쇼핑백 무상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약 216억개로 국민 한명이 1년 동안 420개의 비닐을 사용했다. 하루 평균 1.15개의 비닐봉지를 쓰는 꼴이다. 이는 독일의 6배, 아일랜드의 20배, 핀란드의 10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1년에 단 하루라도 비닐봉지를 쓰지 않으면 약 5200만장의 비닐봉지가 절약돼 이산화탄소 배출량 6700톤이 감축되고 원유 95만1600ℓ가 절약된다는 통계도 있다. 같은 해 기준 1인당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61.97㎏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은 257억개였다.
자원순환단체 및 환경단체 들은 ‘7월3일 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을 벌였다. 하루만이라도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와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도 일회용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하지 않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과대포장 제품 구입하지 않기 등 생활 속에서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에 옮겨야 할 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