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양 낙산해변 등 주요 해변에 때 아닌 멸치 떼가 몰려들어 주민들이 멸치를 잡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1일과 3일 낙산해변에 멸치 떼가 몰려 주민들이 백사장과 방파제에서 바구니와 광주리로 멸치를 뜨는 장면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멸치잡기에 합세했다.
멸치 떼가 이처럼 해변 가까이 몰려든 것은 포식자인 고등어 새끼로 불리는 쇠고도리 떼에 쫓겨 온 것으로 보인다.
멸치 떼를 몰고 온 쇠고도리를 잡기 위해 방파제에 낚시객들이 몰렸고, 연신 손바닥 크기의 쇠고도리를 낚아 올렸다.
지난 3일 낙산해변을 찾은 한 관광객은 “백사장에 사람들이 몰려와 뭘 건지나 봤더니, 멸치 떼여서 정말 신기했다”며 “한 바구니 잡아서 초장에 묻혀 먹으니 정말 맛있었고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낙산지역 주민들이 해변에 몰린 멸치 떼를 큰 바구니에 옮겨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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