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체 없었는데, 당구교실이 개설돼 정말 즐겁고 재미나요.”
양양군이 장애인들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해 개설한 장애인당구교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장애인당구교실에 12명이 참가해 양양당구클럽에서 매주 월·수·금 오후 6시부터 당구를 배우며 재활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당구의 기본기를 배우고 4구와 포켓볼을 치며 체력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함양하고 있다.
당구는 실내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약간의 기술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장애인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참가자들은 당구교실에서 큐대 잡는 법을 시작으로 공을 치는 각도 등 다양한 당구기술을 익히고 있다.
당구교실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평생 당구는 못 칠 줄 알았는데 당구교실이 개설돼 아주 편안하게 동료들과 시합도 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다”고 즐거워했다.
양양군통합체육회는 지난해 초보당구교실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 증진 및 심신수련을 위해 오는 6월24일까지 장애인당구교실을 연다.
고정순 장애인체육팀장은 “장애인들이 당구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지역 장애인들이 당구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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