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청호동이 공공미술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16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 ‘예술의 정원’ 부문에 ‘아트플랫폼 갯배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은 지역의 지리, 역사, 생태, 문화적가치가 잠재돼 있는 마을과 거점시설을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모두 1억2,000만원(국비 5,000만원, 지방비 7,00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지난해 ‘마을미술 컨설팅’에 선정된 후 마을주민의 추진의지가 강하고 주민 주거환경 개선 및 문화재생 가능성이 높은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응모했었다.
시는 “실향민 정착 집단촌인 청호동이 최근 신수로 건설로 인해 마을이 다시 분리돼 주민 간 소통단절과 관광객 감소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컨테이너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아바이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실향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트플랫폼 갯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획을 담당한 이기범 화가는 “5대양 6대주를 누비던 해양컨테이너를 청호동 마을에 설치해 한국전쟁과 신수로 개발로 두 번의 단절을 겪은 청호동이 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아트플랫폼 갯배’가 완성되면 작가초대전 등의 기획전시는 물론 갯배문화제, 갯배미술학교 등 지역의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향후, 마을미술과 커뮤니티 아트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시켜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해변, 청호동, 금강·설악대교,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보로 즐기는 예술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오는 30일 최종 당선팀의 ‘워크숍, 샤렛’을 거쳐 지자체별로 진행된다.
속초시 청호동이 공공미술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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