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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민선 7기 출범을 축하하며…
“출향인도 고향 속초를 사랑한다”
등록날짜 [ 2018년07월10일 09시56분 ]
먼저, 새롭게 구성된 속초시 민선 7기의 출범을 축하하며, 더 성숙된 시 집행부와 의회의 상호 견제와 협력적 관계에서 좋은 위민행정을 함께 펼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고향(故鄕)’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아련한 추억으로서 차라리 ‘마음’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나본 자연이고, 최소한 사람의 도리를 가지게 만들어 준 ‘도덕’이며, 꾸미지 않은 ‘천연색’이라 표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향이다. 필자에게는 ‘속초’가 그러한 곳이다. 이는 비단 필자만이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고향을 떠나온 출향인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속초는 한국전쟁 이후 남쪽으로 피난 온 이북 5도민들이 그들의 고향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정착해 형성된 도시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필자의 아버지도 1·4 후퇴 때 속초로 내려오신 실향민이었다. 실향과 전쟁의 상처로 가난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중학교는 졸업했지만, 가난 때문에 가장 노릇을 해야 했고, 동생들의 학업을 위해 고등학교 진학은 포기하고 막노동을 해가며 동생들의 교육을 책임졌다. 그 후 속초를 떠나 서울로 올라와 고졸 검정고시 전 과목을 합격했다. 가난 속에 허덕이고 있는 가족들이 눈에 밟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하게 됐고, 이후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하여 대학교(경제학사)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하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필자 스스로를 자랑하기 위해서, 또 관심을 받기 위해서 필자의 이력을 글에 담는 것이 아니다. 우리 속초 출향인들 가운데 필자보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정상에 우뚝 선 훌륭한 인재가 많다는 것(개인적으로 과거를 밝히기 싫어 함)을 말하고 싶어서다. 이들 대부분 필자와 같은 절박한 마음으로 타향살이를 했을 것이고 반드시 성공하여 금의환향(錦衣還鄕)하겠다는 각오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을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2014년, 2017년, 2018년 7월 현재까지 수년 동안 재경속초시민회 회장을 맡아오면서 줄곧 느껴오는 것은 우리 속초 출향인들의 돈독한 단합된 모습과 다양한 분야에서 다져온 풍부한 재능을 고향 속초의 사회적 약자에게 아낌없이 기부하는 등 고향사랑 모습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재경속초시민회를 구심점으로 하여 속초거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속초연탄은행 기부, 취약계층 주택개보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학교 총동문회가 결성되어 있는 바, 총동문회마다 고향 모교의 후배를 위해 장학기금 모금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경속초시민회는 그동안 수도권에서 고향 속초 홍보활동을 꾸준히 진행, 큰 성과를 거뒀음을 감히 자부한다. 나아가 본회의 남다른 고향사랑 활동은 강원도 여타 시·군 출향인들은 물론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와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는 출향인들의 고향 속초에 대한 사랑이 충만했기 때문이지만, 속초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조금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2016년부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보조금이 중단되어 ‘고향속초 발전과 봉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본회 고유목적을 수행하는데 차질을 초래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 수도권 홍보활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재경속초시민회 회원들은 강원도 내 타 지자체의 경우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보조금 지원책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는데 유독 속초시에서만 기본적인 조례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처사가 아니냐며 일관성 없는 속초시 행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원도민회관 내에 소재하고 있는 속초시 재산인 연락사무실의 기본적인 운영비용(보안장치, 전화, 인터넷 등)도 납부하지 않아 재경속초시민회가 납부해 왔다는 사실(속초를 제외한 17개 시·군 대부분 해당 시·군에서 납부)에 대해 납득할 수가 없다며 공분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민선 7기에서는 수도권에서 고향 속초 홍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재경속초시민회 회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고향사랑에 더 심취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필자는 지난 2일 김철수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철수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활정치·약속정치·소통의 정치를 통해 속초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살맛나는 속초를 만들 것을 표명했다. 결연한 의지가 보인 취임사에 만족했다. 다만 출향인 단체를 이끌고 있는 필자로서는 출향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에 다소 허탈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출향인도 속초시민이다. 몸은 타향에 두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 속초에 있다. 부모형제가 고향 속초에 살고 있어 어느 분야에서든 속초에 관심을 많이 둘 수밖에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출향인들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의 노하우가 속초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개진해 본다.
속초시 민선7기의 출범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향후 속초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시청과 의회간의 긴밀한 정책적 협력 관계를 절실히 기대해 본다.  
■유종국  회장 프로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부회장(서울후원회장 겸직)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부회장
·강원도민회 중앙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 부회장
·금강장학회 이사
·강원도 투자유치 자문역
·솔로몬산업(주) 대표이사  
유종국
재경속초시민회 회장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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