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3월 발생한 고성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군 농어촌폐기물처리시설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군은 생활자원회수센터 보수에 7억원, 새로운 압축밴딩시설을 포함한 대형파쇄시설 설치에 15억원을 투입해 올해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자동제어시스템 소실로 가동중지된 소각시설은 97억원을 투입해 2020년 6월까지 복구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음식물처리시설은 현재 반자동으로 전환해 1일 8톤의 음식폐기물을 기존과 같이 처리하고 있다. 내구연한이 도래한 매립장은 59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고성군은 하루에 소각용폐기물 20톤, 매립용폐기물 22톤, 음식폐기물 7톤 등이 발생하고 있다. 소각용 폐기물은 산불 피해 후 지난 4월 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속초시로 1일 7톤을 반출해 처리했으나, 하반기에는 속초시의 사정으로 중단됨에 따라 태백시와 협의해 1일 2톤을 반출할 계획이다. 소각·매립용폐기물 가운데 나머지 40톤은 2020년까지 매립해야 하지만, 매립장의 현재 수용능력이 1년도 채 남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군 관계자에는 “폐기물 양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영 전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