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반복적으로 해수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동호해변 일대에 월파 방지시설을 완료했다.
군은 지난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투입해 동호해변 남측 430m 구간에 월파 방지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 군비 2억5천만원을 추가로 투입, 북측 잔여구간인 210m 구간 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동호해변은 잦은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해 인접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동호해변 인근해역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상운천 하구로 해수가 역류하면서 인근 농경지에 염해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상운천과 인접한 동호해변 남측 430m 구간에 자연친화적인 돌쌓기공법으로 월파 방지시설 공사를 우선 추진해 지난해 6월 마쳤다. 동호해변 최남측에 위치한 상운천 하구 농경지 구간은 기존 지형보다 1.3m 높은 토제를 폭 3~4m로 설치했으며, 수밀성이 떨어져 수문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농수로 수문은 새로 교체해 해수 차단효과를 높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군비 2억5천만원을 투입, 잔여지역 210m 구간에 대한 월파 방지시설 공사 및 해안경관 조성사업을 진행해 이달 준공했다. 이와 함께 경계철책이 있던 자리에 소나무 157주를 식재해 해변 경관을 개선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동호해변에 새로 설치한 월파 방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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