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피서철을 맞아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자생식물원 조성을 마치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국비 7억5천만원 등 15억원을 투입해 향토수종 140여종, 4만여 본을 식재하는 송이밸리 자생식물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자생식물원은 생태·자연학습이 가능하도록 유실수원과 향토수종원, 품계원, 수생습지원 등 4구역으로 나눠 조성했다.
유실수원에서는 야생조류와 동물 등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과실수를 체험할 수 있으며, 향토수종원은 조선시대 사서에 기록된 양양의 특산수종과 희귀종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품계원은 과거 선조들이 꽃과 나무에 품을 정해 등급별로 운치를 즐기던 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희안의 ‘양화소록’과 유박의 ‘화암수록’을 기초로 1~9등품을 정해 매화와 모란, 산작약, 홍단풍 등을 식재했다.
수생습지원은 수질정화식물 및 자연천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공습지와 관찰학습장을 함께 조성하고 자생식물원 상부에 암석원을 만들어 지형차를 이용한 폭포를 조성, 개울이 흐르도록 자연친환적인 동선을 만들었다.
군은 개화시기·형태·색채·질감 등을 고려해 유실수와 야생초화류를 식재, 겨울을 제외한 3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자생식물원 조성으로 현재 운영 중인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관, 구탄봉 탐방코스 등과 연계해 동해안권을 대표하는 복합산림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이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내 조성한 자생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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