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인 (주)이룸의 조장근(46, 사진) 대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10년 전 토탈인테리어 전문기업 ‘이룸’을 창업한 조 대표는 부인을 포함해 5명의 직원들과 함께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이룸은 관공서와 학교, 아파트 등 규모가 큰 건물부터 개인 가정에 이르기까지 주방·가구·욕실·도배·바닥·창호 등 맞춤형 토탈인테리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 대표는 자신도 어렵게 일을 배운 터라, 지역의 청년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요즘 젊은 후배들이 지역에는 일거리가 없다고 푸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틈새시장에서 열심히 한우물만 파도 전문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속초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조 대표는 성실함에 더해 기술력도 인정받아 올해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데 이어 내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근 고성과 양양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업실적에 따른 기업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지역기업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생각에 무료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속초에 정착한 중국 하얼빈 출신의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도배와 장판을 무료로 시공해줘 고마움을 사기도 했다.
조 대표는 “제가 힘들여 배운 기술을 지역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으로서 공동체적 목표를 일궈내는 게 최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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