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탄은행(대표 김상복)이 13주년 기념식 및 2017하반기~2018상반기 연탄·쌀·무료급식 나눔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보고회에는 그동안 성원해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을 비롯해 소외계층 및 연탄수급 대상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연탄은행은 이날 참석한 대상자들에게 쌀(2,100kg)을 제공하였으며, 1만명 개미운동 1만원 모으기 캠페인과 사랑의 저금통 1개 갖기 운동,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속초연탄은행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에 1,300세대에 16만7,702장의 연탄을 지원하였고, 쌀 1만1,082kg, 무료급식 97회(3,622식)를 제공하였다. 연탄배달봉사 117일, 봉사자수 총 2,449명을 기록하였다. 이 중에는 울릉군에 지원된 연탄 1만장과 쌀 2,000kg 이 포함되어 있다.
속초연탄은행 설립 후 지난 13년(2005~2018)동안 연탄 193만7,636장, 쌀 16만284kg, 무료급식 356회, 울릉군 연탄·쌀 지원 10회(연탄 10만5,400장, 쌀 1만1,500kg), 연탄배달봉사 일수 총 1,073일, 봉사자수 총 1만4,639명을 기록하였다.
이밖에도 연탄보일러 교체 17대, 노후 보일러 수거, 이사 이전 설치 등의 봉사를 하고 있으며 기름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기름은행의 경우 수요가 많아서 특별한 경우만 지원해 주고 있으나 앞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날 여러 곳에서 연탄·쌀·운영비 등을 기증하였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연탄은행 허기복 대표 운영비 480만원, 속초재경시민회 쌀 400kg, (사)충우회호국영웅추모사업회 양길모 회장 연탄 1,000장, 세진계기(주) 고영균 대표이사 쌀 400kg,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쌀 100kg, 강남베드로병원 연탄 3,000장을 기증하였다. 다른 곳으로 부임하는 성결교회 권영기 목사는 그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또 원주밥상공동체에서 추진하는 무의탁노인복지관 ‘2평의 기적’건립에 써달라며 연탄은행 김상복 대표가 100만원, 급식지원을 받는 어르신들이 모은 100만원을 원주밥상공동체에 전달하는 기증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김상복 대표와 허기복 상임대표는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을 설립하여 어려운 이웃과 에너지빈곤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봉사한 공로로 국회의원 표창장을 받았다. 또 한영희·김광민·홍계표·조건수·손관수씨가 표창장을 받았고, (주)경원이엔지 박문규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특히 무료 축하공연을 펼친 가수 나진아 씨는 2006년부터 속초연탄은행 홍보대사로 봉사하고 있다. 울릉군 봉사를 비롯하여 행사 때마다 참여하고, 연탄도 후원하고 있다. 이날도 지인들을 통해 후원받은 연탄 1,000장을 기증하였다.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는 “연탄은행이 13년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애써주신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나이가 드니 차량 운전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원봉사자들도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반되는 어려움이 있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연탄은행에서 13년을 함께한 유인옥 실장은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실수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연탄차량을 운전(1종면허소지자)할 분을 구하는 게 시급하다. 연탄나르기, 급식도와주기 등 자원봉사의 손길도 많이 필요하다. 그동안 도와주시고 현재도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속초연탄은행 후원 : 033-632-0122>
이은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속초연탄은행 13주년 기념식 및 2017하반기~2018상반기 연탄·쌀·무료급식 나눔 보고회가 지난달 27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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