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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속초역사 기록 이렇게 해도 되는가 - ‘청호대교’가 ‘설악대교’로
등록날짜 [ 2018년07월02일 12시23분 ]

‘민선자치 11년 성과와 과제’라는 속초시가 발행한 <시정 43년사> 91쪽 22행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불 밝히는 속초 청호대교(7. 7)
‘속초시 청호대교가 엑스포 상징탑에 이어 야간 조명 점등을 시작으로 또 하나의 지역 명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속초시정 50년사> 상권 525쪽 3행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04년>
‘2004년은 청대산 산불 피해 등 소중한 경험들은 미래를 더욱 알차게 설계하게 만드는 자산이었으며 대포항 종합관광어항 개발사업 착공, ‘청호대교’ 준공…이하 생략’

이와 같이 ‘청호대교’는 <속초시정 43년> 그리고 <시정 50년사>에 분명히 기록되어져 있지만, ‘청호대교’란 이름은 속초시내의 어느 대교에 가 보아도 기록되어져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청호대교’라는 이름이 있어야 할 곳에 ‘설악대교’란 이름이 있다. 시정 43년사, 50년사에 명확히 기록되어져 있는 이름은 없고 엉뚱한 ‘설악대교’라니 과연 어찌된 일인가.
속초시정사에 기록되어져 있다면 대교의 이름은 본래의 이름으로 되어야 한다. 어느 누가 속초시정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이름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시정 역사에 기록되기 전에 교체하였다면 있을 수 있겠지만, 시정 역사 속에 기록하고 있는 이름을 공모라는 이름하에 교체한다면 앞으로 또 교체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므로 시정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본래의 명칭인 ‘청호대교’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역사의 기록은 오늘의 우리가 마음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의 역사 기록을 후대에 넘겨주어야 할 우리의 책무를 방기하고 함부로 자의적으로 변경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먼 훗날 속초의 시정 역사에서 ‘청호대교’를 보고 어디에 있는 대교인가 하고 찾았을 때 그 황당함을 어찌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 한 실례를 들어본다면 1991년 발행된 <속초시지> 1207쪽과 1208쪽에는 청초호반에 ‘침산전’이 있고, ‘청초정’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정자각이 어디에 있었는지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아서 오늘날 그 장소를 찾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지번도 그려진 그림 한 장 없이 막연히 기록만 되어 있다.
또한 ‘청초호’를 일명 ‘쌍성호’라고 하는데, 그 이유 또한 알길 없이 그저 ‘청초호’의 또 다른 이름으로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쌍성호’라면 분명 호수가 둘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청초호는 하나이지 둘이 아니기 때문에 쌍성호가 과연 맞는 이름인지 의문이 들지 않는가.
이러한 일례에서 보듯이 역사 기록은 명확히 하여 후대에도 그 역사를 바로 알게 해 주어야 한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후대의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 속초의 바른 역사를 넘겨주어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막중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에 촬영한 청호대교. 지금은 설악대교라 불린다.
이춘복
속초의 바른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설악신문사 이사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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