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수억원을 들여 조성한 해변 전망대가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꼽히고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연계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양지역에는 하조대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죽도 전망대, 수산항 봉수대 전망대 등 해변관광명소 주변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특히, 남부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조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정자각과 애국송 등을 둘러본 후 하조대 전망대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하고 스카이워크도 걷는다.
하지만, 양양군청 홈페이지나 여행사의 지역 관광상품에 포함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못하면서 연계관광에는 도움이 안 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양양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은 전망대 코스가 있는지도 모른 채 관광에 나섰다가 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근 수산항과 죽도도 마찬가지로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전망대가 홍보부족으로 인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0일 하조대 스카이워크를 찾은 한 관광객은 “이렇게 좋은 코스가 있다는 걸 하조대 해변을 걷다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정보를 들어 찾았다”며 “아주 괜찮은 시설인데 홈페이지나 책자 등에도 수록돼 있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들은 “현재 양양군의 관광정책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예산만 들이고 관리나 틈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소홀한 것 같다”며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은데, 관심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지역 남부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조대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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