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노인복지관(관장 법성스님)이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복지관’ 맞춤형 서비스가 지역 노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지역 노인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도록 지난 3월부터 관내 6개 읍면별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매월 3회 지정한 날짜에 대상 경로당을 찾아 노인복지관 버스로 노인들을 모셔온 후 간단한 심리 상담과 천연비누 만들기 등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버스로 경로당까지 모셔다 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노인복지관이 구비한 물리치료실이 인기만점이다. 프로그램 대기자들은 온열기와 안마의자 등 최신식 물리치료기로 마사지를 받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노인복지관 직원들도 자신들의 부모처럼 노인들을 수발하며 친절하게 대해줘 고마움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찾은 서면 황이리 경로당 노인들은 “양양시내에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이렇게 무료로 데려다 주고 점심식사에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어 정말 고맙다”고 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복지관 서비스는 현재 현남면과 현북면, 서면까지 총 40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했다.
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의 건강상태 등을 점검해 집중관리, 요보호, 서비스관심 등 3단계로 분류해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농번기와 농한기로 나눠 계절에 맞는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링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덕원 스님은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 정념스님) 산하인 양양군노인복지관은 매년 어르신 노인잔치를 비롯해 점심식사 제공,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노인복지관을 찾는 노인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물리치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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