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후보 안정적 당선
고성군수 - 거진에서만 윤승근 후보에 90표 뒤져
3당 후보 경쟁으로 치러진 고성군수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대로 더불어민주당 이경일 후보가 비교적 압승을 거두었다.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윤승근 후보는 고향인 거진읍을 제외한 거소 및 관외 사전투표와 간성읍, 현내면, 죽왕면, 토성면에서 모두 졌다. 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도 뒤지는 것으로 나와 선거 막판에 타깃을 집중화하고 총력을 기울였지만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에 따른 여당 프리미엄을 업은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으로부터 명망 있는 현직 국회의원들이나 인기 있는 현직 강원도지사의 유세 지원을 등에 업은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원유세에 머문 차이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개표 결과 이 후보는 8,753표(47.7%)를 획득, 7,205표(39.3%)를 얻은 윤 후보를1,548표 차이로 따돌렸다. 3번째 도전에 나선 바른미래당 신준수 후보는 1,938표(10.6%)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이경일 후보는 윤승근 후보의 텃밭인 거진읍에서 1,656표(41.4%)를 얻어 윤 후보의 1,746표(43.7%)에 불과 90표밖에 뒤지지 않아 승리의 교두보를 놓았다.
이와 함께 거소와 관외 사전투표는 물론 간성읍(49.5%대35.5%), 고향인 현내면(49.8%대38.2%), 죽왕면(46.8%대37.5%)에 이어 최대 승부처였던 토성면에서도 1,929표(47.7%)대1,709표(42.3%)로 220표 앞서면서 당초 5%이내 박빙이란 예상을 깨고 안정적으로 당선됐다.
이수영 전문기자
박효동 후보 51.3% 득표율로 당선
고성도의원 - 현내면서만 뒤지고 전 지역서 앞서
고성군 도의원 선거는 2명의 유력 정당후보가 1대1 매치를 벌인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효동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김용복 후보를 1,253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고성 도의원 선거는 애초부터 군수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당의 남북교류 프리미엄에 힘입은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와 자유한국당 현직 도의원 후보 간 대결이어서 더더욱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박 후보의 화려한 경력도 빼놓을 수 없다. 3선 군의원에 도의원, 무소속 군수 출마 등 지방선거에 이력이 난 배태랑 후보의 역량이 고스란히 나타난 대결이었다.
개표결과 박효동 후보는 총 투표수 1만8,348표 중 9,406표(51.3%)를 얻어 8,153표(44.4%)를 득표한 김용복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박효동 후보는 현내면에서만 46.2%의 득표율로 김용복(47.0%) 후보에 뒤지고 나머지 전 지역에서 이겼다. 특히 거소 및 관외투표에서 626표를 이겨 승리를 굳혔다.
이수영 전문기자
민주당·무소속·한국당 1명씩 당선
고성기초 가선거구 - 함형진 후보 26.9% 득표 압도적 1위
10명의 후보들이 출마한 고성군 가 선거구는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더불어민주당 함형진 후보와 무소속 함형완 후보, 자유한국당 김용학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함형진 후보는 여당과 1-가의 프리미엄을 업고 토성면에서 902표(22.3%)를 얻어 최다득표인 3,218표(26.9%) 1위로 당선됐다. 무소속 함형완 후보는 간성읍에서 811표(20.3%)를 얻어 총 1,308표(10.9%)로 2위에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김용학 후보는 3개 읍면에서 300여표 대의 고른 지지로 1,271표(10.6%)를 득표해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막판 함형완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던 자유한국당 용광열 후보는 결국 1,174표(9.8%) 획득에 그쳐 97표 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바른미래당 유재일 후보는 1,042표(8.7%), 무소속 김일천 후보 994표(8.3%), 더불어민주당 진혜련 후보 954표(7.9%), 무소속 김숙희 후보 546표(4.6%), 자유한국당 정달수 후보 523표(4.4%), 무소속 김정균 후보 267표(2.2%)를 각각 기록했다.
유력한 후보가 최다득표로 치고 나가다보니 2위부터 당선권 간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표차도 많이 났다.
이수영 전문기자
민주당 단독공천 송흥복 후보 1위
고성기초 나선거구 - 3·4위 표차 96표
6명이 출마한 고성군 나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흥복 후보가 단독 공천돼 여당 프리미엄으로 총 투표수 6,368표 중 1,621표(25.5%)를 획득해 1위로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김일용 후보는 1,115표(17.5%), 자유한국당 김형실 후보는 1,027표(16.1%)를 각각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송 후보는 거진과 현내에서 각각 600여표로 골고루 득표했고 김일용 후보는 거진에서 최다득표인 954표를, 김형실 후보는 현내면에서 671표를 획득해 입성했다.
자유한국당 문명호 후보는 931표(14.6%)를 얻어 3위와 96표 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 김영문 후보는 825표(13%), 무소속 정길상 후보는 605표(9.5%)로 얻는데 그쳤다.
이수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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