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속초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 고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이경일 후보가 각각 첫 도전에 당선됐고, 양양군수는 재선에 나선 자유한국당 김진하 후보가 당선됐다.
속초시장 선거에서 김철수 후보는 유효투표수 3만9,748표 중 44.32%인 1만7,617표를 얻어 1만6,952표(42.64%)에 그친 자유한국당 이병선 후보를 665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선거 막판 이 후보의 맹렬한 추격전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 당선인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표심으로 이어져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물 문제 해결 등 당면 현안사항 등이 조기 해결될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치고 앞장 서 뛰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수 선거는 이경일 후보가 총 투표수 1만8,353표 중 8,753표(47.7%)를 얻어, 7,205표(39.3%)를 얻은 자유한국당 윤승근 후보를 1,548표 차이로 따돌렸다. 3번째 도전에 나선 바른미래당 신준수 후보는 1,938표(10.6%)를 얻는데 그쳤다.
이 당선인은“ 최북단 변방의 고성군이 남북교류의 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 최문순 도지사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세트 플레이로 국도비 예산 증액은 물론 중앙의 많은 인맥을 활용해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양군수 선거는 설악권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김진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진하 후보는 총 투표인수 1만7,863표 중 8,295표(46.4%)를 획득, 6,379표(35,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종율 후보를 시종일관 여유 있게 누르며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무소속 장석삼 후보는 1,900표(10.6%)를, 무소속 김동일 후보는 815표(4.6%)를 얻었다.
김진하 당선인은 “군민들의 숙원인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비롯해 양양신항만 개발사업, 플라이 강원 유치 등 주요 현안사업을 확실하게 해결하고 동해안 교통·관광·물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군민들이 행복한 지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속초 59.6%, 고성 72.0%, 양양 74.2%로 나타나 속초와 양양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보다 다소 높았다.
고명진·김주현·이수영 전문기자
김철수 속초시장 당선인이 부인과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경일 고성군수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부인과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 당선인이 부인과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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