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장 - 김철수 후보 665표 차로 당선 영예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시장과 부시장이라는 ‘동지적 관계’로 출발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경쟁적 관계’로 만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병선 후보의 결전에서 김 후보가 승리했다.
두 후보의 이런 관계를 반영하듯 개표 결과는 뒤집기와 재 뒤집기가 반복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개표 초반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김철수 후보가 800여표 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지만, 일반투표 개표가 시작된 중반부터는 이병선 후보의 맹렬한 추격으로 김 후보가 오히려 뒤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당선자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조양동과 관외 사전투표에서 결정됐다. 김 후보는 이 후보보다 조양동에서 279표, 관외 사전투표에서 959표 앞서면서 665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총투표수 4만492표 중 김철수 후보 1만7,617표(44.3%), 이병선 후보 1만6,952표(42.7%), 바른미래당 장철규 후보 2,671표(6.7%), 무소속 조영두 후보 2,508표(6.3%)를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40여년의 풍부한 행정경력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민주당 돌풍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에 나선 이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 후보는 관내·관외 사전투표를 제외하고 일반투표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하는 등 민주당의 거센 돌풍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주대하 후보 54.5% 득표 당선
속초도의원 1선거구 - 교동·금호동서 앞서며 승기 잡아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가 54.4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주 후보는 유효표 1만5,779표 중 8,596표를 얻어 7,183표(45.52%)를 얻는데 그친 자유한국당 김진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주 당선자는 교동에서 391표, 금호동에서 259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민주당 바람을 타고 관외 사전투표에서 김 후보를 755표 차로 따돌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주 당선자는 27년간의 교직생활과 정치신인의 패기와 참신함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3선 시의원의 의정경력을 토대로 도의원 선거에 첫 도전장을 던진 김진기 후보는 민주당의 거센 돌풍을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김 후보는 청호동과 동명동 등에서 선전했으나 관외 사전투표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고명진 기자
김준섭 후보 54.6% 득표 당선
속초도의원 2선거구 - 조양·노학동, 관외 사전투표서 앞서
3선의 ‘정치 고참’과 ‘정치 신인’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도의원 2선거구에서는 첫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준섭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김 당선자는 유효투표 2만3,641표 중 1만2,898표(54.55%)를 얻어 1만743표(45.44%)를 얻는데 그친 자유한국당 김시성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대포동에서 한국당 김시성 후보에게 258표 뒤졌을 뿐, 조양동 779표, 노학동에서 397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관외 사전투표에서는 1,191표나 앞서 3선 관록의 김시성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굳혔다.
김 당선자는 속초시민단체와 교육기관 등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민주당의 거센 돌풍에 맞서 인물 중심의 정책대결을 펼쳤던 한국당 김시성 후보도 민주당의 바람에 막혀 그의 정치인생에서 첫 패배를 안게 됐다.
김 후보는 대포동지역에서만 김 당선자를 이겼을 뿐, 노학동과 조양동, 관외 사전투표에서 모두 밀리면서 낙선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민주당 2명·한국당 1명 입성
속초기초 가선거구 - 신선익 후보 35.1% 득표 1위
선거 막판까지 당선권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던 속초시의원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신선익 후보와 자유한국당 강정호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고른 득표로 일찌감치 선두권을 달렸고, 3위인 민주당 방원욱 후보와 4위 한국당 김일석 후보는 관외 사전투표에서 당락이 갈렸다.
관외 사전투표를 제외한 방 후보와 김 후보의 표차는 30여표차에 불과했지만, 관외 사전투표에서 방 후보가 190여표를 더 얻으면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당선권인 1~3위 득표수는 민주당 신선익 후보 5,373표(35.1%), 한국당 강정호 후보 3,847표 (25.1%), 민주당 방원욱 후보 2,440표(16.0%)로 집계됐다.
신선익 후보는 교동 1,431표, 금호동 965표, 영랑동 836표, 동명동 534표, 관외 사전투표 85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정호 후보는 교동 1,192표, 금호동 861표, 영랑동 514표, 청호동 472표. 동명동 467표, 관외 사전투표 332표를 획득해 2위를, 방원욱 후보는 교동 720표, 금호동 548표, 영랑동 357표, 동명동 256표, 청호동 234표, 관외 사전투표 319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김일석 후보는 영랑동 671표, 교동 457표, 금호동 413표를 얻는 등 선전했으나 민주당 바람에 4위권으로 밀려났고, 무소속 김재부 후보는 교동 378표, 금호동 260표 등 1,418표를 얻었다. 고명진 기자
민주당 최종현·유혜정 후보 1·2위
속초기초 나선거구 - 한국당 김명길 후보 고른 득표로 3위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나선거구는 개표 막판까지 당선권인 1~3위의 순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유혜정·최종현 후보가 개표 막판까지 1, 2위를 놓고 다투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개표 결과 최 후보가 6,637표(28.5%)로 6,293표(27.0%)를 획득한 유 후보를 344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나선거구 역시 민주당 두 후보 모두 민주당 바람을 타고 관외 사전투표에서 각각 1,000표 이상을 획득하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 후보는 조양동 2,970표, 노학동 2,270표, 대포동 324표 등 세 지역 모두에서 고른 득표를 보였다.
다양한 시민활동 경험 등이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던 유 후보는 개표 결과 2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명길 후보는 민주당 거센 돌풍 속에서 5,263표(22.6%)를 획득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얻어 한국당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당선권으로 분류됐던 한국당 최항순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영식 후보는 자신들의 텃밭인 노학동과 조양동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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