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설악권도 전국적 상황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승으로 끝났다. 속초시장, 고성군수를 비롯해 3개 시·군 도의원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특히, 속초시는 시장, 도의원, 기초의원 등 민주당 출마자 전원이 당선돼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속초시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 당선자 7명 중 5명이 민주당 후보다. 3개 시·군 기초의원은 모두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거는 결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여론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선거는 또 치르게 된다.
당선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장·군수와 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당선에 자만하지 말고 왜 주민의 대표가 되려고 했는지 다시금 되새겨 보며 차분히 준비하길 바란다. 선거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설악권은 지역별 각종 현안사업을 비롯해 지역경제와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등 분야별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당선자들은 많은 공약을 쏟아냈다. 실제 이룰 수 있는 지 가늠할 수 없는 공약도 있겠지만,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선거기간에 유권자들을 만나던 심정으로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지역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뛰어야 한다.
선거 결과가 어찌됐든, 출마자 모두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는 충심으로 오랜 시간 힘들게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선거기간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뒤로하고 이제는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길 바란다.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지방자치는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없다. 주민들도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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