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속초에 건립한 강원진로교육원이 오는 4월 1일 개원식을 열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강원진로교육원은 전국 최초의 전문진로교육기관으로서 국내 진로교육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교육원은 실제 직업현장과 유사한 직업체험실을 갖추고 전문가들이 다양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 진로교육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동안 입시 위주 교육은 학생들 간 지나친 경쟁을 부추겨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고, 사교육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며, 학력으로만 학생들을 평가해 꿈과 희망을 좌절시키는 등의 여러 폐해를 불러왔다. 이런 가운데 몇년 새 진로교육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진로교육법’까지 제정됐다. 법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실현해 국민의 행복한 삶과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진로교육원은 이에 발맞춰 앞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고 알맞은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진로교육원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며 우리나라 진로교육의 대표 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함께해야 한다. 속초에 국내 유일의 진로교육원이 설립됨으로써 설악권 학생들이 진로교육의 혜택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진로교육원측은 전국에서 한해 2만여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부심을 갖고 홍보대사 역할도 마다하지 말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