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속초시장, 고성·양양군수 후보들도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앞서 신문과 방송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흐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속초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이병선 후보, 바른미래당 장철규 후보, 무소속 조영두 후보 등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31일 현재 신문·방송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철수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명의 후보의 추격이 선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각 후보 진영은 선거 막판에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표일 1주일 전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어 선거 운동 시작 후 1주일 간의 지지율이 당락을 좌우하는데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기간(선거 1주일 전까지)에도 여론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뒤지던 당시 무소속 이병선 후보가 현직 시장인 새누리당 채용생 후보를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에 뒤집은 적이 있어, 민주당 김철수 후보 측과 한국당 이병선 후보 측이 선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 김 후보의 ‘굳히기냐’, 한국당 이 후보의 ‘뒤집기냐’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바른미래당 장철규 후보와 무소속 조영두 후보의 선전도 선거 막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성군수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경일 후보와 자유한국당 윤승근 후보의 양강 구도에 바른미래당 신준수 후보의 고군분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신문·방송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이경일 후보의 우세 속에 윤승근 후보의 추격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신준수 후보의 분발이 예상되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 운동 이후 본격적인 조직 가동이 이뤄지는 13일 동안의 선거운동이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일 후보 측은 돌발적 악재 발생에 극도의 신경을 쓰면서 표 다지기에 나서고 있고, 윤승군 후보 측은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여서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조직가동을 통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신준수 후보는 선거운동원 없이 홀로 현장을 뛰며 후보의 진정성을 표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각 당 캠프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신흥 도심형 농어촌 지역인 토성면에서 승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고 선거 막바지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양군수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냐, 인물론이냐를 놓고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군수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종율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진하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 맞선 인물론으로 승부를 거는 모양새다. 무소속 장석삼 후보는 참신한 정책과 인물론을 앞세우며 선두그룹을 뒤쫓고 있으며, 무소속 김동일 후보도 정책선거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이수영 전문기자
지난 1일 오후 속초시 노학동 주공3차아파트에 설치된 6.13 지방선거 후보자 벽보를 지나가던 주민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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