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속초-고성-양양선거구 정문헌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공천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정문헌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여론조사 당일(13일) 1회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또 다시 여론조사회사로부터 한 차례 더 전화를 받았던 경우가 있었고, 상담원이 ‘부인이나 여자를 바꿔 달라’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요구했다”며 증복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경선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제공받아 실시하는 것인데 똑 같은 번호로 전화하는 것은 이미 투표한 사람에게 한 차례 더 투표할 기회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어 “여론조사기간의 오류가 명백해진 만큼, 당은 재심을 받아들여 경선 여론조사를 무효화 하고, 새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5일과 16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 및 재심을 청구하며 “이같은 문제점이 도출된 만큼, 공관위는 안심번호 배분이 제대로 됐는지, 아니면 여론조사 상담원이 할당 조사량을 빨리 채우기 위해 응답을 유도한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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