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민간투자업체에 매각했다가 계약 해지한 대포항 29층 호텔부지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한다.
시에 따르면 H업체가 지난해 2월 법원이 항소심에서 화해권고를 결정하며 제시한 지난달 23일까지 대포항 29층 호텔부지 1만2002㎡에 대한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25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지하고, 해당 부지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시는 지난 4~7일 2개의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금액을 198억3,630만원으로 결정했다.
시는 21일 매각입찰공고를 내고, 22~29일까지 접수를 받아, 30일 개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고가 낙찰로 이뤄지며, 1차에서 유찰되면 2차, 3차 공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2년 8월 H업체에 해당부지를 매각했으나, 업체가 기간 내에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2013년 4월 계약 해지 후 환매조치했다. 이에 업체는 법원에 사업자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시가 승소한데 이어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법원이 H업체에 1년간 호텔부지 매수기회를 부여하는 화해권고를 결정, 이를 양측이 받아들여 재판이 종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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