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일이 가까워 오면서 속초시장 선거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속초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이병선 예비후보의 ‘양자구도’ 속에 바른미래당 장철규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상래·조영두 예비후보도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13 지방선거는 오는 24~25일 공식 후보 등록에 이어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각 정당·후보 캠프 선거 판세 분석=선거 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각 정당과 예비후보 캠프들은 나름대로 선거판세를 분석하며 전략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설악신문>은 지난 16일 속초시장 출마 후보의 정당과 무소속 후보 캠프에 전화로 선거판세를 확인해 봤다.
김철수 예비후보가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민주당 지지세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낙관하며 속초를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우리 당 지지율도 높고 (속초시장) 후보 경쟁력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병선 예비후보가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선거판세를 묻는 질문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아직 도내 다른 지역의 공천작업이 끝나지 않아 도내 시장·군수 선거의 판세분석을 아직 못했다”며 개인 의견을 전제로 “4년 전에 비해 선거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현재로선 ‘이긴다, 진다’를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철규 후보가 출마한 바른미래당 강원도당은 “선거 판세분석을 아직 못했지만, 지난 12일에 있은 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의 분위기와 지역 분위기를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경쟁력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무소속 이상래 후보 측은 “속초시민들이 정당을 떠나 속초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소속 조영두 후보는 이날 전화를 받지 않아 답변을 듣지 못했다.
■양자구도 속 변수는=현재 속초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 간의 ‘양자구도’ 속에 바른미래당과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변수다.
‘양자 대결’ 구도다 보니 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선거방송토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이 선거방송토론을 통해 후보들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비교할 수 있고 정책을 검증할 수 있기에, 두 후보 간에 누가 토론회 분위기를 주도하느냐가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시장과 부시장이라는 ‘동지적’ 관계에서 지금은 반드시 겪어야 할 ‘경쟁적’ 관계로 만난 두 후보의 ‘애증관계’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정책대결은 물론, 두 후보가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누가 상대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격하느냐도 관건이다.
또 ‘양자구도’ 속에 민주당 김철수 후보와 한국당 이병선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당내 지지층을 얼마나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느냐도 변수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장철규 후보와 무소속 이상래·조영두 후보가 자신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얼마나 지지세를 넓혀 나갈지도 선거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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