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청 직원들이 투병 중인 동료직원들을 위해 십시일반 1,45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직원들은 군청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김근동 주무관이 최근 갑작스런 간 기능 이상으로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7,000만원이 들어가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접하고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이에 군청 6급 이하 공무원 모임인 자율회가 회의를 거쳐 성금 1,000만원을 마련하고, 해양수산과 직원들과 김진하 군수를 비롯한 30명의 부서장들도 모금활동을 통해 450만원을 모아 지난 1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현재 투병 중인 김 주무관은 다행히 가족 중에 간 이식이 가능한 사람이 있어 수술 경과가 좋을 경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많은 성금이 모이고 흔쾌히 기부해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동료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큰 힘이 돼 투병 중인 직원들 모두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청 직원들은 투병 중인 다른 직원 4명에게도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양양군청 직원들이 지난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해양수산과 김근동 주무관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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