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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전망대<21> ‘말 산업 육성’과 영랑호 화랑도체험관 활성화 방안
일반인·학생 승마강습 지원사업 확대 나서야
등록날짜 [ 2018년05월14일 14시47분 ]

속초시 영랑호 화랑도체험관은 지난 2003년 12월 19일 제4대 속초시의회 제125회 5차 본회의에 상정된 ‘영랑호 화랑도체험 관광지 시설 관리운영 조례안’ 심의부터 이미 위탁관리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항으로 논란을 벌였다. 당시 홍우길 의원은 영랑호 화랑도체험 관광지 시설이 문화보전 사업인지 영리목적 사업인지 당시 문화공보과장에게 물었다.
홍 의원은 민간위탁이면 보조금 지급조항이 삭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담당과장은 이에 대해 화랑도체험관은 옛날 영랑호 화랑수련장 유래를 따르고 시내에 관광거리,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없는 현실을 반영했으며 수지가 맞으면 현상유지비에 더 충당할 수 있고 향후 수입도 기대하는 시설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후 실내 승마장 등 시설확충에도 불구하고 영랑호 화랑도체험관은 수입은커녕 매년 속초시의회의 질책 대상이 돼왔다.
말을 타면서 무예를 하는 마상무예 시연과 활쏘기와 격구 등 체험활동으로 명맥을 유지해온 화랑도체험관이 결정적 위기를 맞이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발효된 ‘말 산업 육성법’이다. 말 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말 산업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농어촌의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 이 법이 시행되면서 농어촌에 있는 시설을 활용한 승마체험이 한국마사회와 정부, 광역시도 및 기초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으로 확산일로에 있다.

고성 용촌 ‘오션 승마장’ 승마강습
말 산업 지원 사업엔 승마 저변 확대 사업과 일반인 승마사업이 있다. 고성군 용촌리 ‘오션 승마장’(원장 김명학, 65)에서는 19세 이상 속초시민이나 고성·양양군민, 강원도민으로 영북지역 내 직장인이면 일반인 승마강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홍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청자가 적어 올해 10여명 몫의 예산만 신청해 승마강습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 승마강습은 10차시에 강습비 40만원 중 20만원을 지원하고 50%인 20만원은 자부담을 해야 한다. 승마강습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일반보험 또는 농협승마관련 보장상품) 가입은 필수이다.
골프와 같이 심신단련에 좋은 승마와 가까워지도록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프로그램인 승마 저변 확대 사업은 고성군 명파리 재활승마장과 오션 승마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학생 1인당 강습비 30만원 중 21만원을 지원하며, 자부담은 9만원이다. 이 역시 총 10회차 과정이다. 오션 승마장은 올해 저변 확대사업으로 속초시농업기술센터에서 600여명,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800여명,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300여명분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김명학 원장과 딸 김왕영씨(21)가 승마지도사와 생활체육 승마지도자 자격증으로 학생과 일반인 승마를 강습하고 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내길 꺼려한다”며 “농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조율해 학생들의 승마체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랑호 화랑도체험관 승마강습 필요
속초시의회 박명수 의원은 지난 3월 시의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영랑호 화랑도체험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승마 자격증이 없어 우리 시에서 지급할 수 있는 저변 확대사업(학생 승마체험)비 1억7천만원이 인근 지역으로 고스란히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외에도 승마 유자격자를 채용하면 국·도·시비가 들어가는 말 산업 저변 확대사업뿐 아니라 일반 성인 승마 강습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영랑호 화랑도체험관 운영비가 매년 8천5백만원 정도 지원되다 삭감돼 올해는 4천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승마 유자격자가 있어 2억원 이상 체험비 지원을 통한 인건비가 확보되면 시비 지원 없이도 체험관 운영이 되지 않겠느냐는 게 속초시의원들의 입장이다.
속초시 교육문화체육과 황남용 체육진흥팀장은 이에 대해 “작년에 마상무예 사무국장이 자격시험에서 떨어져 화랑도체험관이 자체적으로 문체부장관이 인정하는 승마자격증 소지자인 서상용씨(53)를 최근 영입했다”고 말했다.
승마 강습비를 지원하는 속초시농업기술센터 김영기 소장은 “승마 유자격자가 맞다면 올해 사업비를 변경해 화랑도체험관에서 강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마와 관련해 생활승마 등 강원도 차원에서 벌이는 시범사업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내년부터 일반인 승마 강습도 확대해 속초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와 함께 속초 청해학교 학생들이 먼 명파리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화랑도체험관에서 재활 승마를 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재활승마 지도사도 영입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외승 등 관광지 영랑호도 살리고 체험관도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방안을 이제 강구할 때라고 본다.                                   이수영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군 용촌에 있는 오션승마장.
영랑호 화랑도체험관 전경.
고성 용촌 오션 승마장.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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